'150조 보물선' 사기 의혹과 관련해 지난 주말 해당 업체가 기습적으로 사무실을 옮긴 것으로 YTN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증거를 없애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커지면서 경찰이 전담팀까지 꾸려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해외에 나가 있는 회장에 대해서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졌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사무실 앞, 간판을 떼어 낸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텅 빈 내부에서는 비품 철거 작업만 한창입니다.
150조 보물선 인양 사업을 추진하는 신일 그룹 최용석 대표의 마케팅 회사가 하루아침에 기습적으로 이사한 겁니다.
쓰던 컴퓨터는 대여 업체에 반납했고, 예민한 각종 자료는 직원들이 직접 들고 옮겼습니다.
[사무실 건물 관계자 : 복사기는 복사기 대행업체가 가져가고 업체한테 말해서 가져가라 이렇게 하죠. 컴퓨터도 마찬가지고요.]
이에 대해 신일 측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본사와 합친 것뿐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여전히 돈스코이호 인양 계획에는 문제가 없다고 거듭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신일 측 관계자 : (다만) 구체적으로 아는 내용은 없어요. 일단 서류를 봐야 하고, 저희가 계획을 짤 때도 그래도 어느 정도 알아야 계획을 짜니까….]
하지만 경찰은 기습적인 이사로 증거 인멸 의혹까지 제기되자, 서울경찰청에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지범'이라는 가명을 쓰며 해외에서 보물선 사업을 사실상 지휘하고 있는 류승진 전 싱가포르 신일 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국제경찰인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적색수배는 체포 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 수배로, 192개 전 회원국에 류 씨의 혐의 내용이 통보됐습니다.
경찰은 현재 베트남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류 씨의 소재지 파악에 나서는 동시에, 투자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피해 진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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